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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이 오기 전 즐겨보는 김포 계양천 벚꽃길 개천을 따라 피는 벚꽃의 향연 김포 계양천은 지난 4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벚꽃축제를 개최했었다. 요즘 들어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며 순간적으로 벚꽃이 피어난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얼른 계양천으로 발길을 향해 보았다. 김포는 부분 부분 아직도 벚꽃이 만개하지 않는 지역들도 많은 편인데 계양천은 햇살 좋은 개천을 끼고 있는 산책로길을 따라 벚꽃이 심어져 있어서인지 어느덧 활짝 피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하고 있는 듯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계양천을 따라 핀 벚꽃을 즐기고 있었다. 개천변으로 내려가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연인들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사진사를 자청하는 사람들이나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이 즐비해서 이곳이 .. 2024. 4. 9.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하루 전 다녀오다 산 정상 분홍 물결 가득한 진달래 군락지 축제가 시작되면 차량진입이 금지되는 곳이 많아지기 때문에 '백련사'까지는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는 행사 전날인 4월 5일에 다녀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직 진달래는 거의 피어나지 않았다. 고려산 정상의 개화속도나 분위기를 봐서는 아마도 다음 주중에 산 전체가 만개하는 진달래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지금 현재 고려산 정상의 군락지는 10%도 피어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어느 정도는 피었으리라 생각하고 산을 찾은 사람들이 '안 피어도 너무 안 핀 것 아니냐'는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정상으로 오르며 있는 을 배경으로라도 사진을 찍겠다며, 나름의 위안을 얻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그 사진이라도 .. 2024. 4. 6.
소망진산유등테마공원과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진주의 밤을 밝히는 또 다른 하나, 유등테마공원 진주는 유등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진주대첩이 있을 무렵 김시민 장군이 가족에게 유등을 강에 띄워 소식을 전했던 듯하며, 특히 가을이 오면 열리는 유등축제의 장관은 남강의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다양한 빛의 세계로 이끌며 환상적인 모습을 선사하곤 한다. 나 역시도 남강에 띄워진 유등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만 만나보았지만 사진으로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은 곳곳에 유등이 만들어져 놓여 있었다. 낮에 들렀기 때문에 유등이 켜질 때까지 있지는 않았지만 밤에 되면 다양한 형태의 유등이 알록달록 색을 밝히며 자신을 뽐낼 것이란 상상을 할 수 있었다. 공원은 곳곳에 유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야경의 정취를 안겨줄 것 같았다. 그리고 꽤 넓.. 2024. 4. 4.
강화도령 철종의 옛집 '용흥궁'과 문화유산 '강화읍성당' 조선 후기 왕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머물던 곳 '용흥궁' 강화도령으로 불렸던 철종. 조선 25대 왕으로 왕이 되기 전까지 거처한 곳이 바로 용흥궁이다. 강화도령 말로만 많이 들었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드라마 '철인왕후'를 보다가 관심이 생겼었다. 그래서 철종의 어릴 적 집이라고 하니 들러봐야 할 것만 같아서 발걸음을 하였다. 용흥궁은 철종이 왕으로 오르던 19세의 나이까지 지내던 곳이다.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초가였다고 하며, 왕위에 오른 후 기와집을 짓고 '용흥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행랑채를 갖춘 용흥궁의 구조는 살림집의 유형을 하고 있고, 안쪽이 우물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95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20호로 지정되었고, 궁 안에는 철종이 살았던 곳임을 알려 주는 비석과 .. 2024. 4. 2.
몽골군 침입에 대항하던 강화 고려궁지 개성 환도 전까지 왕궁터가 되어 준 고려궁지 고려궁지는 고려시대에 몽골군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1232년 몽골의 1차 침입 뒤 전연요새와 같은 강화로 수도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1270년 몽골과 화의를 맺고 개성으로 환도할 때까지 39년 동안의 왕궁터가 된 것이다. 강화천도 후 환도하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이곳에서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나 팔만대장경 같은 문화를 꽃피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동안 몽골의 2차, 3차, 4차 침입까지 잘 버텨낸 고려인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 고려궁지 내에는 '이방청', '동헌', '외규장각' 세 채의 건물과 '동종' 이렇게 조선시대의 건물만이 남아 있다. 처음 강화에 궁이 생겼을 당시에는 규모가 방대했다고 한다.. 2024. 3. 27.
세계 유일의 '통일' 테마공원 김포국제조각공원 민족분단현장에 통일을 주제로 한 조각품을 만나는 테마공원 김포국제조각공원은 통일을 테마로 국내외 작품 30점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조각 작품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하고자 1998년 조성이 되었다고 한다. 북한땅이 바라다보이는 문수산 휴양림의 자연과 어우러지며 통일의 염원을 담아 조성된 곳인 것이다. 예술 작품과 휴양림이 만들어 낸 공간으로 천혜의 자연 속 예술 공간의 조성을 콘셉트로, 자연환경 보전을 우선하고, 환경과의 조화에 충실하여 작품을 설치한 세계 유일의 자연 예술 공간이라고 한다. 주차를 하고 나면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조각작품이 하나둘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들어서는 입구가 세 군데이고 갈래길이 많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볼 것인지 계획하고 가는 것이 좋겠..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