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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강화돈대 순례_3탄(화도돈대, 오두돈대) 돈대보다는 자그마한 잔디마당 같은 화도돈대 원래 화도돈대는 오두돈대, 광성돈대와 함께 광성보 관할에 있던 돈대였다. 화도보 소속이었다가 화도보가 폐지되면서 광성보 소속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광성보로 가게 되면 광성돈대와 손돌목돈대, 용두돈대를 만날 수 있어 본 관할이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손돌목돈대와 용두돈대는 덕진진 관할이었는데 말이다. 잠깐 스쳐보게 되면 화도돈대는 돈대이미지가 없는 편이라 놓치기 쉬운 곳이 아닌가 싶다. 화도돈대 역시 숙종시기에 지어진 48돈대 가운데 하나이다. 살펴보면 방형 구조인데 정사각형에 거의 가까운 모습이다. 돈대이미지가 없다는 이유는 바로 얕은 동산(?)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조금 높은 평지에 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돌더미가 높이 쌓아 .. 2024. 4. 27.
나도 강화돈대 순례_2탄(용진진 & 좌강돈대, 용당돈대) 도로변에 있어 잠시 들러가기 좋은 용진진 좌강돈대를 오르기 위해선 용진진을 먼저 만나게 된다. 용진진은 도로변에 있어 가는 길에 잠시 들러가기 좋은 곳이다. 꽤 분위기 좋아 보이는 카페 뒤편에 자리 잡고 있어 커피 마시러 간 김에 들러 가는 사람들도 있는 듯했다. 접어드는 길도 카페와 이어져 있어 카페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용진진은 무관은 병마만호의 관리 하에 있었고 포좌 4문, 총좌 26개소의 시설물이 있었다고 한다. 가리산돈대와 좌강돈대, 용당돈대를 관리하였던 진이다. 문루는 참경루(고래잡는 누각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함. 여기서 고래는 청나라 군대를 의미.)로 석축 대부분이 없어졌고 홍예문 두 곳만 남아 있던 것을 1999년 문루와 좌.. 2024. 4. 25.
만개한 철쭉의 정원! 군포철쭉축제를 다녀오다 분홍으로 수놓은 철쭉의 화려한 군무 지난 4월 20일 토요일에 2024 군포철쭉축제가 개장을 하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는 군포철쭉축제는 '2023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명실공히 경기도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소리이다. 주차공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어서 축제장 앞에서 안전요원과 진행요원이 경광봉을 들고 안내를 한다. 그럼에도 주차전쟁일 수밖에 없는 건 평일인데도 방문객들이 엄청 많았기 때문이다.어쨌든 겨우 주차를 하고 축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가는 동안에도 군포시 곳곳에서는 만개한 철쭉들이 제각각 뽐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는데, 군포시 전역에 철쭉 100만 그루가 식재되어 있어서 그런 듯하다. 철쭉동산의 경우 16,877평에 자산홍과 산철쭉 20만 그루가 심어져 있다.. 2024. 4. 23.
강화전쟁박물관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갑곶돈대 몽고와의 전쟁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 갑곶돈대는 고려가 도읍을 강화로 옮겼을 때 몽고로부터 강화해협을 지키기 위한 주요 요새로 알려져 있다. 원래 망해, 제승, 염주돈대와 함께 제물진 관할에 있었으며, 강화 외성의 일부이다. 숙종 때 축조되었으며, 현재는 복원되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돈대 중 하나이다. 갑곶돈대를 다른 돈대들과 묶어서 글을 적지 않고 별도로 적는 이유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고, 전쟁박물관과 함께 위치하기 때문이다. 이 '갑곶'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두 가지로 나뉜다는데, 삼국시대 강화를 갑비고차라 부른 데서 이름이 전해온다는 설과 고려 때 몽고군이 이곳을 건너려고 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서 '우리 군사들이 갑옷만 벗어서 바다를 메워도 건너갈 수 있을 텐데'라는 한탄에서 .. 2024. 4. 20.
나도 강화돈대 순례를 해볼까? (1탄_무태, 후애, 송곶) 5개의 진, 7개의 보, 53개의 돈대가 있는 강화 강화는 월곶진, 제물진, 용진진, 덕진진, 초지진이라는 5개의 진을 가지고 있고, 광성보, 선두보, 장곶보, 청포보, 인화보, 철곶보, 승천보라는 7개의 보를 가지고 있다. 이런 진과 보에서 관리하는 54개의 돈대가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강화홈페이지에서는 53개의 돈대라고 나온다. 이 마음을 먹게 된 것은 광성보나 덕진진과 다양한 돈대를 방문하게 되면서 도대체 돈대가 얼마나 있나 찾아보게 되면서부터이다. 몇 군데 다녀오긴 했는데 '이 많은 돈대를 다 돌아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검색을 하다 보니 '강화돈대 순례'라는 책도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돈대순례 길을 개발하자는 움직임도 있는 듯했다. .. 2024. 4. 17.
조선시대 강화해협의 요새 강화 덕진진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고 알찬 볼거리가 있는 덕진진 내부 맨 처음 주차를 하고 덕진진을 향할 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문루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처럼 보여서 강화의 5개 진이긴 해도 작은 곳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다. 강화에 있던 덕포진이 김포 통진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덕진진이 설치된 것이라고 하며, 그 시절 덕진진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와 덕진돈대를 관할한 듯하다. 현재 용두돈대와 손돌목돈대는 광성보 내에 있어 세월이 지나며 그때와는 관할이 달라졌던 것인가 궁금해지긴 한다. 숙종 때는 덕진진 내에 덕진정사라는 행궁을 지었었다고 하고, 나중에 행궁이 읍내에 새로 건립되면서 덕진정사는 폐지되었다. 문루인 공조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강화의 진과 보가 그렇지만 시원스레 바다가 펼쳐지는 모습.. 2024.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