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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세종대왕 탄신일 숭모제전과 영릉 매년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에 개최되는 숭모제전 여주 세종대왕릉인 영릉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에 '숭모제전'이라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중도에 영릉을 재정비하면서 한동안 개최가 되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정비가 된 후 다시 매년 개최한다. 예전에 있던 건물들이 철거되거나 새로 세워지기도 했고, 재실 공간도 있던 곳이 작은 책방이 되고, 새롭게 재실을 건립하기도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숭모제전이 열려서 행사진행 겸 다녀오게 되었다. 올해 숭모제전은 세종대왕 탄신 627돌로 세종대왕 영릉 정자각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매년 같은 시간에 시작하며, 본행사인 다례행제는 변함없이 치러진다. 다례행제라는 것은 분향 및 헌작, 독축(축문낭독), 사배, 헌화, 망료례, 예필로 이루어져.. 2024. 5. 17.
활기를 되찾는 듯한 야경맛집, 김포의 베니스 '라베니체' 밤을 밝히는 색색의 조명과 금빛수로를 다채롭게 빛내는 야경 '김포 라베니체'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는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소개된 곳이기도 하고 시원한 수로와 함께 다양한 건물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금빛수로'의 시작점에서 '라베니체'로 이어지는 마지막 지점까지 한 바퀴를 다 돌면 5.5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산책이나 러닝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이곳은 낮은 낮대로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수로의 매력은 일몰이 시작되는 때부터 밤이 되면 더욱 빛난다. 수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고, 가로등이 길을 따라 켜지며, 교각 역시도 형태를 따라 빛을 내기 시작한다. 그 빛의 화려함은 라베니체로 이어져 한 순간 환상의.. 2024. 5. 13.
나도 강화돈대 순례_4탄(선수돈대, 장곶돈대) 바다보다는 산중턱 느낌이 강한 선수돈대 선수돈대는 장곶보 관할 중에 하나이며, 강화 후포항 뒤편 산 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후포항이 예전에 선수포구라고 불린 것을 보면 선수돈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수포구라는 이름은 후포항 뒤의 '산 모양새가 꼭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뱃머리 같다'해서 붙여진 것이라 한다. 물론, 선수돈대도 '검암돈대'라는 이름에서 포구의 영향을 받아 이름이 변경된 것이었다. 선수돈대는 마니산에서 바다로 뻗어 내려온 줄기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바다를 수호하는 곳이지만 산이라는 느낌이 더 강한 곳이었다.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산길은 걷기 힘든 곳은 아니지만 방문을 하려면 신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부터 500m 정도 올라가는 곳이기.. 2024. 5. 10.
강화 후포항 산책과 장화리에서 일몰 조망 강화 후포항에서 '소원바위' 보면서 소원 빌어보기 후포항은 강화에서 가장 큰 포구라고 하며 원래는 선수포구로 많이 불린다고 한다. 밴댕이회로 굉장히 유명한 곳인 듯했는데, 내가 후포항을 찾은 날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야외에서 밴댕이회를 즐기는 사람들이 어판장 횟집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이 밴댕이가 유명한 이유는 물살이 세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보니 갯벌이 기름지게 되고 그 덕분에 밴댕이가 많아서라고 한다. 매년 4월부터 밴댕이철이 시작되어 7월까지는 밴댕이회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고 하며, 후포항은 현재 '밴댕이 특화마을' 로 불리고 있다. 그저 겉보기엔 후포항 자체로는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지만 도시미관을 많이 꾸민 느낌이었다. 바닥이 알록달록하면서 산뜻하게 칠해져 있었고, 아마 그 길을 따.. 2024. 5. 7.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꽃들의 향연을 즐기다 '지구환경과 꽃의 여정'을 느낄 수 있는 야외전시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전시를 순서대로 보려고 한다면 일산호수공원 제1주차장으로 가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만차라서 주차하지 못하고, 제2주차장에 긴 줄을 기다려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워낙 넓은 공간을 모두 전시장으로 꾸며서 게이트도 4군데가 있었다. 그리고 한울광장을 기준으로 해서 야외전시구역과 실내전시구역이 나뉘어 있었다. 야외전시구역에는 고양꽃박람회의 주제를 알리는 꽃등고래와 재두루미를 상징하는 꽃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노래하는 분수대 쪽으로 입장하게 되면 조형물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정원을 만나게 구성되어 있다. 전통정원을 그대로 연출한 한국정원이나 생태공원을 분위기 있는 정원으로 재창조한 생태정원,.. 2024. 5. 3.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김포 아트빌리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아트빌리지와 한옥마을 김포에서 빼놓지 않고 볼거리가 많은 곳을 들라면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아트빌리지를 꼽는다. 차를 세우고 작은 물줄기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돌돌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를 만나게 된다. 그 물줄기는 모담연못에서 머무르며 생명을 키운다.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모담연못 주변은 꽃과 나무가 찾는 이들을 반기는 듯이 각자가 가진 색을 발한다. 수선화와 벚꽃, 목련 등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모습이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것만 같다. 연못 속에서는 잉어떼가 몰려다니면서 가끔씩 얼굴을 내밀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트빌리지의 자그마한 동산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발길을 이끌며 찾는 이들에게 이색적 포토존이 되.. 202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