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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처럼 떠나는 일상

주제를 가진 색(色) 있는 마을 제주 조천 스위스마을

by 여시얌 2023. 9. 9.

'동행'이라는 주제를 가졌다고 하는 스위스 마을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곳을 원한다면 특별한 색감을 가진 제주 조천읍에 있는 스위스마을을 다녀오길 추천해 본다. 스위스마을은 '동행'이라는 주제로 일궜다고 하며,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색깔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스위스마을을 검색하다보면 알게 되는데, 이곳은 아무에게나 집을 분양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동행'이라는 주제에 맞게 함께 살아갈 이웃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 한다. 함께 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성원이자 마을을 함께 꾸미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구성원이 되는 이웃을 맞이한다고 한다. 마을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각각의 구성원들이 어느 집에 누가 살고 어느 집에 무엇이 있는지 등과 장단점을 서로서로가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집인지 모르지만 스위스마을에는 숙박시설도 함께 있는 것 같다. 이 또한 검색 중에 알게 되었는데 입주자들이 직접 거주하면서 손님을 모신다고 한다. 저녁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서로 모여 정담을 나누고 먹거리도 나눈다고 하니 가능하다면 한 번쯤 기거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기꺼이 방문객을 마을의 주인이며 구성원으로서 맞이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뭔가 모를 기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혹시나 숙박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http://www.jejuswiss.com/

 

단지 내 건물은 각각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단지 내에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1층은 가게이고, 2~3층은 숙박이나 거주의 형태로 되어 있다고 한다. 지나다보면 어디는 입주문의를 할 수 있는 건물이고, 어느 곳은 카페이며, 어느 곳은 갤러리이며, 또 어느 곳은 포차인 개성을 가진 각각의 상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스위스마을은 스위스의 대표 화가 파울 클레에게서 영감을 받아 색채를 입혔다고 하며, 신선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확실하고 쨍한 색감 때문에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기분이 뭔가 모르게 업되고 고조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4개의 단지가 있는데 현재는 1개의 단지만 운영 중에 있다고 하며 차츰차츰 건물들이 다 채워지고 마을 전체가 완성이 된다면 직접 스위스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제주에서 스위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스위스를 느낄 수 있긴 하지만... 

평일에 찾으니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지만 무척이나 조용하고 한가로운 정취가 있어 나는 오히려 좋았다. 느긋하게 마을 전체를 둘러보기에 편하다는 생각도 들었으며 사진을 찍기에도 북적거림이 없어 마을 전체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건물 하나하나가 주는 색감이 어우러지면서 전체가 각각이 하나로 되는 어울림을 창조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그곳만의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그런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이 스위스마을인 것 같다. 특히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을 원한다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라고 감히 말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사진 찍기 좋을 때는 주말보다는 평일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기 때문이다. 콘셉트를 지니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계속 지나가는 사람이 걸리면 원하는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짐에 틀림없다. 주차는 마을 입구에 무료로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을 듯하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기에 입장료 또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