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풍처럼 떠나는 일상

휴양지 느낌 가득한 이호테우 해변과 조랑말등대

by 여시얌 2023. 9. 7.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호테우 해수욕장 

예전에는 유명 해수욕장에만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다양한 곳으 사람들이 찾아간다고 들리는데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에 이호테우 해수욕장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호테우 해변은 제주 공항에서도 가깝고 제주시에서도 가까워서 사람들이 찾기 쉬운 해수욕장으로 넓은 해변과 무료 해수풀장도 있다고 하며 근처에서 한달 살이를 하는 나로써도 근처에 숙박시설이 많다는 점은 굉장히 메리트로 찾아온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운전해 본 결과로는 짧게는 10분, 길게는 15분 정도면 도착을 하는 것 같다. 

해변은 길이가 제법 긴 편이며, 길이도 꽤 되는 편이라 걷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거의 밤에 많이 산책 삼아 찾게 되다보니 해수욕장보다는 해변 뒷쪽 공원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공원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정자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쉬어갈 공간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 나름대로 굉장히 가슴에 콕 하고 다가온다. 걷다보면 더 걷고 싶어지는 길인 것 마냥 계속 걸어다니고 싶어지게 한다. 어두운 중에서도 불빛으로 인해 절대로 어둠에 익숙해지지 않으며 오히려 밝은 길이 더 어울리는것 같아서 계속 걷고 싶어지는 길 같다. 

낮에는 백사장을 걸어다니면서 혹은 바다에 몸을 담그면서 좀더 해수욕장을 느끼고 싶지만 어느덧 해수욕장 폐장기간이 되어 버렸고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는 상황이 되었다.

 

사진 스팟으로 자리 잡은 붉고 하얀 두 마리의 조랑말 등대 

이호테우는 해변을 걷거나 해수욕장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더 유명한 것이 이미 유명해진 사진스팟인 하얀말등대와 붉은 말등대이다. 

이 말 모양의 등대는 제주도의 특산물인 조랑말을 상징하여 만들어 졌다고 하며, 해변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사진의 각도로 봤을 때는 대부분이 붉은말 등대보다는 하얀말 등대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데 손에 올려놓는 형태로 찍거나 아니면 하얀 말과 뽀뽀하거나 손을 대거나 하는 형태로들 많이 찍는 것 같았다. 

 

아는 사람들은 하얀 말 등대까지 가는 길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일몰을 즐기기도 한다. 붉은 말 등대는 바로 해변과 인접해 있어서 길을 따라가면 쉽게 만나지지만 하얀 말 등대는 따로 길이 있기 때문에 찾아서 가야 한다. 시선에 따라 각각의 등대가 주는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두 군데 모두 천천히 걸어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발끝에서 이어지는 색의 음률 피아노 거리

이호테우 해변과 말등대를 걷고 있다면 꼭 한번 걸어봐야 할 곳이 바로 피아노 거리이다. 바닥에 있는 조명에 발로 걸을 때면 그에 반응해 조명은 색상을 달리한다. 가끔 주중에는 조명이 모두 켜지지은 않는 듯한데 그럼에도 걷는 걸음걸음에 조명은 걷는 걸음에 따라 반응을 하기 때문에 걸음이 제법 재미있기도 하다. 

밝을 때보다는 좀더 어두어졌을 때 피아노거리는 더욱 걸을만 하며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음표가 있어서 걷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도두항쪽에서 이호테우 쪽으로 접어드는 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형태의 건축물들을 만들어 놓아서 시간이 있다면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것도 좋다고 본다. 

올려놓은 사진과 별도로 하트형 구조물도 있는데 연인과 함께 찍는다면 너무 이쁠 것 같은 곳이었다. 그저 이호테우 해변 근처만 돌아보지 말고 조랑말등대의 끄트머리 연결선인 피아노거리까지 걸어보길 추천한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몰사진부터 야경과 다양한 모습까지 찍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