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풍처럼 떠나는 일상

인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계양 빛축제'

by 여시얌 2025. 1. 12.

현재 3회째를 맞은 인천의 축제 

'계양 빛축제'는 이번에 축제 장소가 달라져서 열리고 있는데, 1회와 2회는 계양구청 인근과 계양문화로 일대에서 열렸었다고 한다. 3회를 맞은 계양 빛축제계산역에서부터 시작해서 계산국민체육공원과 계양산 가는 길까지 거쳐 펼쳐져 있었다. 이미 2024년 10월 2일 점등식을 하고 축제는 진행되었고, 2025년 1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구정 기간에 한번 나들이 삼아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아무래도 내가 방문한 시기가 너무 추울 때여서인지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오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4개월이라는 진행기간 동안 수리가 필요한 상황도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불이 꺼진 채 살짝 방치된 제작물도 있어서 가을에 다녀올 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길지 않은 편이라 가볍게 걸으면서 사진 찍기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되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가겠지만 솔직히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간다면 실망이 따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사진은 이쁘게 나오는 편이니 친구와 함께 가보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 

 

계양 빛축제 일정과 장소, 테마, 주차 정보 

▶ 주제 테마 : '소풍'이라는 컨셉으로 우주탐험, 바다숲, 빛의 바다, 빛담길 등의 세부 콘셉트로 운영. 

▶ 일정 : 2024. 10. 2.(수) ~ 2025. 1. 31.(금) 

▶ 점등시간 : 매일 18:30 ~ 23:00. 그런데 겨울이라 이른 시간부터 점등되어 있었던 것 같음. 

▶ 장소 : 계산역 인근 주부토로 일원.(계산국민체육공원 포함) 

    계산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계산국민체육공원을 방문, 계양산성박물관 앞에서 길을 건너 다시 계산역 5번 출구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 

▶ 주차 : 계산국민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최초 30분까지 600원. 30분이후 15분당 300원, 전일 주차권 6,000원.) 

 

계양 빛축제의 다양한 조명 연출 살펴보기와 짧은 생각 

길을 따라 걷다보면 구역마다 다른 콘셉트로 연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무에 매달려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얼음보석 형태의 조명이라든지, 기둥처럼 반짝이는 모습이라든지, 다양한 구조물이라든지 조목조목 살펴보면 이쁜 인생샷 하나 건질만한 모습이다. 또한, 계산국민체육공원 내부는 보름달 조형물과 옥토끼가 있고, 무엇보다 바다숲을 연상하게 하는 연출이 공원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즐거움을 갖게 만든다. 

다 돌아보고나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이쁜 빛축제를 무료로 즐겨볼 수 있는 곳이었고,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으면서 친구나 가족, 연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중간중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기억에 남는 하루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빛축제를 즐기며 걷다가 출출한 저녁이면 인근 상가에 들어가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