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풍처럼 떠나는 일상

활기를 되찾는 듯한 야경맛집, 김포의 베니스 '라베니체'

by 여시얌 2024. 5. 13.

밤을 밝히는 색색의 조명과 금빛수로를 다채롭게 빛내는 야경 '김포 라베니체'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는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소개된 곳이기도 하고 시원한 수로와 함께 다양한 건물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금빛수로'의 시작점에서 '라베니체'로 이어지는 마지막 지점까지 한 바퀴를 다 돌면 5.5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산책이나 러닝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이곳은 낮은 낮대로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수로의 매력은 일몰이 시작되는 때부터 밤이 되면 더욱 빛난다. 수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고, 가로등이 길을 따라 켜지며, 교각 역시도 형태를 따라 빛을 내기 시작한다. 그 빛의 화려함은 라베니체로 이어져 한 순간 환상의 세계로 잠깐 걸어 들어온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된다. 라베니체 수로변은 마치 수로와 맞닿을 듯이 설치된 LED조명(?)이 무지개 색으로 변화하며, 변할 때마다 물에 빛이 반사되어 두 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길을 걷다보면 중간중간 설치된 조형물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며, 그 하나하나가 포토존이 되어 예쁜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교각도 각각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미디어아트가 설치된 곳은 보고 있으면 수족관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기는 장면도 있어 모두의 입가에 웃음을 띠게 하고 있었다. 가족나들이를 나왔다면 한강중앙공원에서부터 라베니체까지 천천히 산책하듯이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빛수로와의 하모니! 한강중앙공원의 '음악분수'와 보트하우스의 '문보트' 

금빛수로의 중간 지점 즈음이 한강중앙공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공원을 지나면 라베니체로 이어지게 된다. 한강중앙공원에는 잔디마당이나 야외공연장, 음악분수, 보트하우스 등이 있어서 가족들이 특히 방문을 많이 하는 곳이다. 주말에는 잔디마당에 텐트를 치고 풀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 곳이다. 그 중에 '음악분수'는 다른 곳과 비교해도 절대로 뒤처지지 않을만큼 꽤 볼만한 편에 속한다. 아니 솔직히 웬만한 곳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음악분수 운영기간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운영된다. 가동시간주중인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14, 16, 18, 19, 20시에 운영이 되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3시부터 21시까지 매시 정각에 운영이 된다. 25분간 운영이 되기 때문에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 때면 운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강중앙공원의 호수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는 보트하우스의 '문보트'이다. 페달보트와 패밀리보트라는 것도 있지만 문보트가 굉장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반달처럼 생긴 보트가 빛을 받아 물 위로 떠오르는 느낌이 들 때면 함께 탄 사람과의 사랑이 깊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문보트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이 되며, 1회 탑승 시 개인기준으로 20,000원이었다. 김포시에 주소지가 있는 사람은 10%감면 혜택이 있으니 혜택을 받으실 분은 신분증을 지참하시는 것이 좋겠다. 또한, 보트하우스 앞에 매표소가 있으니 구입하시면 된다. 

 

되살아나는 듯한 상권과 활기 있는 밤풍경 

한동안 라베니체 주위의 상권은 굳어 있는 느낌이었다. 아마 겨울이라 문을 꽁꽁 닫아 놓고 있어 더욱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찾은 라베니체는 활기를 조금은 되찾은 것만 같았는데, 상점들과 거리의 가게들에 사람들이 많이들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가정의 달이라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 야외에 좌석을 만들어 놓아 수로의 야경과 함께 술 한잔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 커플과 친구 모임자리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빛나는 밤을 그들의 마음에 하나씩 새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주차를 하려면~!

원래 한강중앙공원에 무료 주차장이 있었는데, 너무 좁은 편이라 폐쇄되고 현재는 그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새롭게 건설 중에 있다. 바로  앞인 장기도서관에도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너무 좁아서 주차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이다. 주말이면 도서관 앞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다지만 평일에는 주차단속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안전하게 주차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장기5공영주차장과 장기3공영주차장이다. 5공영은 라베니체로 바로 갈 때 나을 것이고, 3공영은 한강중앙공원과 가까우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런데 공영주차장의 경우 빈번하게 만차가 되어 주차가 쉽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럴 때면 접근성이 좋은 롯데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답일 것이다. 금액에 따라 무료로 주차할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필요한 물품을 사고 주차를 하는 방법이 있다. 그게 아니면 아예 방문하려는 식당이나 카페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장기5공영주차장 

위치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로 23번길 76

주차요금 : 30분 600원, 60분 1,500원, 120분 3,300원

▶ 장기3공영주차장

위치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1로 78번길 61-5 

주차요금 : 30분 600원, 60분 1,200원, 120분 3,000원 

▶ 롯데마트 

위치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로 41 

주차요금 : 최초 30분 무료주차. 그 외 30분당 1,800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3만원 이상 3시간, 5만원 이상 4시간, 10만원 이상 5시간 무료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