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김포 아트빌리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아트빌리지와 한옥마을 

김포에서 빼놓지 않고 볼거리가 많은 곳을 들라면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아트빌리지를 꼽는다. 차를 세우고 작은 물줄기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돌돌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를 만나게 된다. 그 물줄기는 모담연못에서 머무르며 생명을 키운다.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모담연못 주변은 꽃과 나무가 찾는 이들을 반기는 듯이 각자가 가진 색을 발한다. 수선화와 벚꽃, 목련 등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모습이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것만 같다. 연못 속에서는 잉어떼가 몰려다니면서 가끔씩 얼굴을 내밀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트빌리지의 자그마한 동산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발길을 이끌며 찾는 이들에게 이색적 포토존이 되어 준다.   

아트빌리지를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돌아보게 되는 곳이 김포 한옥마을이다. 이 한옥마을은 서울 북촌과 을지로가 재개발될 당시에 도시의 한옥을 이축한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한옥을 문화관광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한옥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며, 전통놀이마당도 조성되어 있어 전통놀이 역시 즐겨볼 수 있다. 한옥마을에는 김포문화원 외에도 창작스튜디오와 문화사랑방, 문학의 거리 등도 조성이 되어 있어서 방문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한옥숙박체험관도 운영되며, 때에 따라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한옥마을에는 한옥카페 '다인'과 한정식집인 '모담'이 위치하고 있다. 카페는 가보지 못했지만 한정식은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함께 들른 적이 있는데 무척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왔었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며, 맛까지 좋으니 아트빌리지에 들른 김에 식사까지 원한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전시와 문화예술 체험의 공간 아트센터 

아트빌리지가 둘러싸고 그 품에 안은 듯이 보이는 아트센터는 전시관뿐만 아니라 시원해 보이는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전시관 앞 잔디광장은 예전에 들렀을 때 조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 있어 거의 가족들이 나들이 나와서 놀이를 즐기는 공간이 되었다. 아트센터 전시관은 가끔 미술작품이 전시되는 것 같았는데, 현재는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아트센터 내에는 다목적홀과 단체연습실, 소연습실과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아트센터 후면이랄지 옆면이랄지 모르겠지만 모담산으로 연결되는 곳에 야외공연장이 있는데, 공연장의 좌석은 일자형 벤치로 되어 있으며 440석 규모라 한다. 봄, 가을로 선선한 바람이 불 때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가는 위치와 주차정보, 이용시간 안내 

▶ 위치 : 김포시 모담공원로 170(운양동) 

▶ 운영시간 : 09:00~18:00 (월요일 휴관, 야외는 열린 공간 형식이라 방문은 가능함) 

▶ 주차 : 아트센터와 한옥마을 주차장 두 군데로 운영되고 있음 (연중무휴)

              기본 30분 600원 / 10분당 300원 / 1일 요금 7,000원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트센터 주변으로 차량을 주차하였었고, 현재 변경되었을 수도 있지만 한옥마을 쪽으로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