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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처럼 떠나는 일상

여수엑스포역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까지 한번에 즐기자~!

by 여시얌 2024. 2. 18.

우리나라 최남단의 철도역 여수엑스포역 

여수엑스포역은 1930년 여수-순천 간 선로가 개통된 여수역이 전신이며, 전라선의 시종착역이고 우리나라 육지 중에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역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최남단 역이라는 타이틀은 강진역이 개통하게 되면 빼앗길 운명이라고 한다. 여수역은 2009년 이전을 하였고, 2010년에 원래 있던 자리는 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2011년 10월 전라선 복선 전철화와 함께 KTX운행을 시작했으며, 역명을 여수엑스포역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역 근처는 생각보다 휑한 느낌도 받는다. 번화가의 느낌도 없으며, 버스들도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차로 움직여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서 그런 듯하다. 게다가 역 자체도 볼거리가 풍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역이라는 기능에 충실한 느낌이다. 그래도 길을 건너면 바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여수엑스포역에서 구경거리는 없다고 해도 실망하지는 말자. 

 

전시장이자 공원인 랜드마크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 10경에 속하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엑스포역과 인접한 여수항에 위치한 전시장이기도 하면서 해양공원이기도 하다. 2012 여수 엑스포를 개최한 이후 빅오, 디지털갤러리, 아쿠아리움, 스카이타워, 국제관 등 일부만 남기고 재개장한 것이라고 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찻길 하나만 건너면 박람회장 3문이 있고, 앞에는 거대한 나무인형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나의 경우 박람회장 안으로는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고 밖의 조형물 구경과 공원을 산책하는 것을 선택했다. 엑스포 해양공원의 개장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월요일은 오후 8시까지임)이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역 건너 박람회장 들어서는 길
공원 배치도

 

맨 처음 이곳을 갔을 때는 여수의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무슨 행운인지 조명과 영상, 레이저, 화염불꽃이 연출되는 빅오쇼가 펼쳐지고 있었고, 항 쪽에서는 유람선이었던 것 같은데 바다 위로 불꽃을 쏘아대고 있었다. 공연장으로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 아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말 그대로 환상적인 밤이었던 것 같다. 그 기억이 남아 있어서 한 번 더 찾았는데 낮에 보는 '빅오'는 오래된 느낌으로 마치 녹이 쓴 듯한 모습이었다. 빅오쇼를 밖에서 보았던 것은 3~4년 전쯤 일이고 우연히 들렀던 터라 현재도 빅오쇼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3개의 쇼(해상분수쇼, 하나쇼, 몽키쇼)가 진행된다고 한다. 

빅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하나 더 눈에 띄는 곳이라고 하면 67m의 전망대인 스카이타워를 들 수 있겠다. 건물을 둘러싼 파이프오르간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라고 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며,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7시이다. '빅오'나 '스카이타워' 이외에도 '기념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엑스포게스트하우스', '야외체육시설' 등과 익스트림 스포츠인 '스카이플라이'나 놀이기구, '엑스포아트갤러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큐모의 돔형 아쿠아리움'아쿠아플라넷 여수'같은 전시, 체험시설이 있으니 미리 운영되는지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공원에서 바라 본 여수 밤바다의 불꽃

 

찾아가는 길, 주차, 기타 정보

여수엑스포역이나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검색해서 갈 수 도 있으며 주소는 여수엑스포역은 전라남도 여수시 망양로 2이며,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시 박람회길 1이다. 각 시설마다 입장료가 있는 곳도 있고, 무료인 곳도 있으니 가고자 하는 곳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빅오쇼 같은 경우는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와 현장구매가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스카이타워 전망대도 별도 입장료가 발생하며, 스카이플라이나 놀이기구 역시도 별도 입장료가 발생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오른쪽 끝에 보이는 전망대

 

주차는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공원만 돌아볼 생각이라면 여수엑스포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저렴한 편이니 안전하게 주차하는 것이 좋겠다. 그 외에 각 시설물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그곳에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갓길 주차할 곳이 있다고는 하는데 잘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찾기 힘들 듯했다. 왜냐하면 실제로 내가 갔을 때 역 근처에는 주차할 공간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여수엑스포역 주차장의 주차요금은 기본 30분에 500원이며, 초과 10분당 200원이 부과되며, 1일 하루 주차요금은 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