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광양 중마시장은 그냥 보기에는 시장이라는 느낌보다는 상가에 가까운 느낌을 받는다. 그 이유는 2005년에 상가형으로 개설된 전통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들어서는 순간 '역시 이곳은 시장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없는 것이 없이 다 들어차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에 그렇다.
갖가지 채소및 과일과 육고기 같은 농축산물부터 시작해서 건어물, 밑반찬, 수산물까지 먹거리 상품도 즐비하고, 옷수선집이나 건강원, 헤어숍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만물상같이 집약되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상가 내에는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높은 천장에 최신식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하니 나름 쾌적함을 찾아볼 수도 있었다. 재미 삼아 한 집 한 집 특색 있는 모습들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고, 동행이 있다면 함께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즐겁게 국수 한 그릇 먹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맛있는 음식을 파는 분식집과 다양한 식당, 그리고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자연산 활어를 맛볼 수 있는 횟집들이 아닐까 한다. 광양의 상설시장 중 한 곳은 중마시장에는 특히 수산물 점포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나 역시 광양 첫 방문 당시에 이곳 중마시장 회센터에서 회를 먹은 적이 있는데, 싱싱함은 물론이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사실 지금 가격은 모름. 3년 전쯤이니 참고하시기 바람.) 이곳은 인근 횟집보다 7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활어를 즐길 수 있어 광양 주민들뿐만 아니라 정보를 아는 관광객들이라면 많이들 찾는 곳이라고 한다.
광양이 여수나 순천과 워낙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 펜션같은 곳에 숙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장을 보고 가시는 것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번에 광양에서 매화축제도 진행 중이니 숙박을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러봄직하다. 중마시장은 한 때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찾아가는 길과 주차, 이용시간, 휴무일 등 정보
광양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비교적 찾기 쉬운 곳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주소는 전남 광양시 중마중앙로 88이며, 상세한 문의나 불편 사항 신고 필요하다면 상인회 061-795-3484으로 하면 된다. 매월 첫째와 셋째 일요일에 휴무를 한다고 하며,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주차장은 무척이나 잘 되어 있는 편이었는데, 외부 주차장으로 한 번에 3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넓이다. 내부에 식당이나 음식을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화장실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고객센터도 마련되어 있는 듯하다. 가끔 이벤트가 진행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매화축제를 앞두고 찾았을 때는 시장이 활발히 운영 중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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