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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처럼 떠나는 일상

다리로 이어지는 광양 무지개다리와 해오름육교, 이순신대교

by 여시얌 2023. 11. 25.

밤이면 더욱 빛을 발하는 무지개다리 

광양의 중마동과 금호동을 연결하는 해상보도교인 무지개다리는 해 뜨는 아침의 모습과 해지는 모습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무엇보다 밤이 되면 더욱 다채로워진다. 다리에는 일곱 빛깔의 조명이 켜지면서 빛의 향연을 발하기 때문이다. 빛이 발하는 모습이 물 위에 반사되면 주변의 어둠에 대비되어 밝게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내가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지인이 광양으로 일하러 가게 되면서 사진으로 소개해 준 곳이었다. 광양에는 두번 정도인가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알게 된 후로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곳이다. 다리는 사진으로는 짧아보였던 곳인데 걸어보니 생각보다는 제법 긴 편에 속했다. 뒤에 들은 얘기로는 무지개다리가 생긴 후 중마동과 금호동의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한다. 밤이 깊어질수록 무지개다리의 조명은 색색으로 변화하며 더욱 아름답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참고로 무지개다리의 지도에서 찾는 정확한 명칭은 중마금호해상보도이다. 

 

도시의 비전을 상징하는 해오름육교 

해오름육교는 무지개다리와 삼화섬이라는 산책로(?)와 연결이 되어 큰 대로를 건널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직접적으로 올라가보지는 못했고 오가다 바라만 보았던 곳이다. 무지개다리를 간 날 비가 오락가락한 후라 주차를 했던 곳에서 바로 숙소로 돌아오는 바람에 해오름육교는 걸어보진 않았지만 멀리서 이동하며 바라본 육교는 야경의 멋진 장관을 보여주고 있었다. 

무지개다리와 삼화섬, 해오름육교로 이어지는 지도 상의 모습

해오름육교는 태양이 광양만 물결 위에서 힘차게 도약하는 형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별자리 전망대와 휴게공간, 강화유리로 된 곳이 있다고 하니 다음 번에 광양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볼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다른 분들도 무지개다리로부터 시작해서 해오름육교까지 한 번에 다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광양과 여수를 잇는 세계 7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는 국내 최장이면서 세계 7위의 현수교라고 한다. 그야말로 광양의 가장 큰 볼거리라고 말할 수 있다. 광양 9경 중 4경에 속하며 높이와 길이에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곳이다. 주탑의 높이는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라고 한다. 이순신대교도 야경으로 유명한 곳인데 평일에는 대부분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 편인 것 같았다. 길이가 길이다 보니 이곳을 드라이브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 듯했다.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의 낮
이순신대교의 밤_조명이 켜진 모습

 

며칠을 광양에 있으면서 이순신대교가 멀리 내다보이는 곳에 숙소를 정하다보니 낮과 밤의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무지개다리에서도 이순신대교가 보이기 때문에 무지개다리를 방문하게 되다면 모두를 다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차 및 이용요금 

별도의 주차장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무지개다리 중마동 쪽으로 콘크리트 부두처럼 생긴 곳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였었다. 아니면 마동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해오름육교를 건너 삼화섬을 거닐다가 무지개다리 쪽으로 방향을 정해도 좋을 것 같다. 이용요금은 없었다